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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소개, 그들의 이야기

by 에라이 움직이자 2023. 2. 1.

    소개

'ぼくは明日, 昨日のきみと デート する(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2016년 미키 타카히로 감독 작품으로 110분짜리 판타지/로맨스의 시간여행 영화이다. 이 영화는 타임슬립영화 중에서도 캐릭터 간의 시간이 역순으로 진행되는 조금은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외에도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등이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 꽤나 많은 인기가 있어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접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들의 이야기

영화는 미나미야마 타카토시(배우 후쿠시 소우타)가 지하철에서 후쿠주 에미(배우 고마츠 나나)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둘의 외모만으로도 이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장면 연출은 감독의 배우 캐스팅이 얼마나 탁월했는지를 보여준다. 저 예쁜 여자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던 그때 타카라가이케역이라는 안내와 함께 그녀가 지하철에서 내린다. 이때 타카토시도 얼떨결에 그녀를 따라 내려 전화번호를 묻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그녀는 전화는 없지만 내일 또 만나자는 말과 함께 왠지 모를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그들의 1일째이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다음 날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타카토시를 그녀가 찾아왔다. 그리고 꼭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자신의 그림이 실습실에 붙어있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둘은 몇 번의 데이트를 하게 되고 자신과 너무나도 잘 맞는 에미에게 점점 더 호감을 가지게 된 그는 고백을 한다. 기뻐서 그런 건지 에미는 그 순간 눈물을 흘린다. 새로 이사를 하는 타카토시의 집에서 에미에게 처음으로 성이 아닌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일본에서는 정말 친해져야만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있는데 그것이 기뻤던 것인지 에미는 또 눈물을 흘린다. 그의 짐을 정리 중 작은 상자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물에 빠진 어린 타카토시를 구해준 여자가 5년 후에 나타나 다음에 만날 때까지 맡아달라며 주고 간 물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어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돌아가는 길 그녀의 손을 처음 잡았던 순간, 그녀를 처음으로 안았던 순간에도 그녀는 울어버린다. 에미는 그렇게 자주 눈물을 보였다. 어느 날 에미가 자신의 집에 떨어뜨리고 간 수첩을 보는데 알 수 없는 날짜들이 적혀 있었고 이상함에 에미에게 전화를 한다. 그녀는 내일 어릴 적 그를 구해 준 여자가 준 상자를 가지고 나오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는 끊긴다. 다음날 만난 그녀는 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다. 그리고 자신은 다른 세계에서 왔고 자신과 타카토시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고 있다는 말을 한다. 어릴 적 타카토시를 구해 준 여자는 나이 든 에미였고 그때 에미는 미래의 에미라는 말과 함께 상자의 열쇠를 준다. 상자에는 그들이 찍지도 않은 미래 사진 있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타카토시는 지금까지 자신과 추억을 쌓았던 에미가 아닌 며칠 더 젊고 계속해서 낯선 에미와의 시간을 이해할 수도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자신과 잘 맞았고 잘 풀리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 모든 것이 수첩에 적힌 대로 한 에미의 연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화가 난 그는 에미를 두고 가버린다.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던 그때 지금까지 이상한 타이밍에 눈물을 흘렸던 에미의 모습을 떠올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처음 하는 행동들이 에미에게는 마지막이었다. 손을 잡는 것도 이름을 부르는 것도 사귀는 순간까지 그녀에게는 다 마지막 순간이었다. 오늘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시는 오늘의 에미와 만날 수 없다. 그는 곧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 타카토시의 마지막 30일째 되는 날 자신과 처음 만나는 에미가 그에게 찾아왔고 그는 그녀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타카토시와 오늘이 첫날인 에미 그 둘의 모습은 많이 대조된다. 그리고 그들의 행복했던 장면들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역순의 시간

 이 영화의 타임슬립은 두 캐릭터의 시간 흐름을 역순으로 이해하면 된다.  타카토시의 입장에서 보면 나이가 들어가지만 자기 세계에 온 에미는 점점 젊어 지는 것이다. 물에 빠진 타카토시의 5살, 에미의 35살 / 타카토시의 10살, 에미의 30살(상자를 준 시점)/ 타카토시 15살, 에미 25살/ 타카토시 20 살, 에미 20살(현재 만나고 있는 중) / 타카토시 25살, 에미 15살/ 타카토시 30살, 에미 10살/ 타카토시 35살, 에미(타카토시가 에미를 구해준 날) 5살 둘은 이렇게 5년 마다 딱 30일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서로를 구하기에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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