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기본정보, 등장인물 관계,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
기본정보
왓챠에서 제공 중인 이 영화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제목으로 2020년 개봉한 124분의 멜로 로맨스 장르의 일본 영화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멜로/로맨스를 담고 있고 원작은 사키사카 이오의 만화이다. 극 중 내성적인 유나(배우 후쿠모토 리코)가 자신의 맨션에 이사를 온 아키라(배우 하마베 미나미)와 친해지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게 되고 여느 소녀들이 그렇듯 서로의 사랑을 알아버리면서 생기는 해프닝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관계
영화를 들어가면 평범한 청춘 남녀의 사랑에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관계를 그려 넣었다. 맨션에서 리오(배우 키타무라 타쿠미)를 마주치게 된 유나는 첫눈에 그를 좋아하게 되어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키라는 그 둘을 이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리오가 좋아했던 사람은 아키라 그녀였다. 여기서 리오와 아키라의 관계가 주목된다. 그들은 최근에 가족이 되었다. 리오의 아버지와 아키라의 어머니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그 둘은 남매가 되어버렸고 그 일 때문에 아무도 그들의 관계를 모르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여기서 나오는 또 다른 사실 이들은 부모의 사이를 몰랐을 때부터 이미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다. 리오가 아키라에게 문자 고백을 하는 장면과 그것을 모르는 채 할 수밖에 없었던 아키라의 감정 변화 장면이 연출된다. 그렇게 아무런 힘도 없던 그들의 사랑은 시작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그리고 이 맨션에는 유나의 어릴 적 소꿉친구인 카즈오미(배우 아카소 마모루)라는 남학생이 살고 있는데 그는 새로 이사 온 아키라와 자주 마주치게 되고 서로의 생각을 들어주면서 서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카즈오미가 리오와 아키라의 사이를 눈치채고 아키라의 고백에 받아주지 않는다.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
리오는 유나가 자신을 좋아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녀에게 아키라를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얘기해 버린다. 유나는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채로 망설이기만 하면서 그의 옆에서 친구가 된다. 리오와 함께 할수록 그를 좋아하는 마음은 커졌고 소극적이었던 자신을 버리고 당당해지기로 마음먹은 유나는 리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다 차인다. 그 시점부터 리오는 유나에게 눈길이 간다.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둘은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아키라는 늘 밝아 보였지만 실은 상처받기 싫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내색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 위해 더 밝게 있을 수밖에 없던 아키라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해 매번 포기했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잡는다. 카즈오미 그의 꿈은 영화 쪽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꿈만 찾아 떠난 형을 대신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 버렸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응원해 주던 친구들과 아키라의 손을 잡는다. 그는 이제 자신을 속이고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그들은 솔직해지기로 했고 사랑하기로 했고 서로의 꿈을 찾아가기로 한다.
내가 느낀 것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나의 모든 것에 자신이 없었고 상처받길 원하지 않아 피하고 안주하는 삶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에게는 풍요로운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은 탓인지 마음과 삶은 빈곤해져 갔다. 하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큰 것을 바란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난 괜찮았다. 지금은 멈추면 인생이 끝이 날 것만 같아 두려울 지경이 되어버렸다. 천천히 걷던 내 인생은 갑자기 전력 질주가 되었고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고열에 두통에 위경련에 동시다발로 찾아왔다. 그럼에도 멈추는 것이 더 두려워서 달리고 있다. 힘들지만 이상하게도 누가 일부러 나를 때려서 일으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것이 맞는 길인 것 같다.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서 아무것도 안 하던 내가 만든 이곳에서 얼른 벗어나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영화가 청춘들이 만나서 사랑하고 차고 차이고 슬퍼하고 하는 그런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좋았다.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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