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막한 정보
리라이프는 만화를 원작으로 2017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다. 감독 후루사와 켄 작품으로 주인공이 어려지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배우 나카가와 타이시를 중심으로 타이라 유우나, 타마스기 마히로, 이케다 엘라이자, 오카자키 사에, 치바 유다이가 출연한다.
줄거리 및 결말
영화는 사회생활에 지친 카이자키 아라타(배우 나카가와 타이시)가 퇴사 후 백수 상태가 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그는 다시 구직활동을 해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겨우 살고 있고 제대로 된 어른으로의 삶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리라이프 프로젝트' 직원 요아케 료(배우 치바 유다이)가 찾아온다. 그는 아라타에게 실험에 참가하는 동안 생활비 전액과 실험이 끝나면 취업도 알선해 준다는 말로 그를 꼬여낸다. 그 실험은 알약을 먹고 학생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라타는 믿지는 않았지만 술에 취하기도 했고 생활비도 준다 하는 말에 약을 먹는다. 그렇게 다음날 눈을 뜬 아라타는 자신의 모습이 정말 고등학생 때의 모습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아라타는 그동안 힘들기도 했고 생활비도 준다 하니 고등학생이 되어 있는 듯 없는 듯 한번 살아보기로 한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등교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라타의 반에 '리라이프 프로젝트' 직원인 료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실험자들을 관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설명을 한다. 이 학교는 특별한 교칙이 있다. 개학날에 시험을 보고 성적순으로 남자, 여자 반장을 선출한다. 그리고 선출된 학급 임원들에게 급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해 준다. 매번 반장을 하던 카리우 레나(배우 이케다 엘라이자)는 같은 반에 전교 1등 히시로 치즈루(타이라 유우나)가 있는 바람에 1등을 놓치고 반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레나는 남자 반장이 된 오가 카즈오미(배우 타마스기 마히로)와 함께 임원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이 속상했다. 레나는 줄곧 카즈오미에게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장이 된 치즈루는 자신에게 비웃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 화가 난 레나는 치즈루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그녀의 가방을 훔치고 그 모습을 아라타에게 들키게 된다. 아라타는 레나에게 성심성의껏 조언을 해주고 그 둘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평소에 잘 웃지 않는 치즈루는 레나에게 자신은 웃는 것이 어색한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그녀의 미소가 결코 비웃음이 아닌 것을 알게 된 레나도 자신이 한 행동이 비겁했음을 사과하며 둘은 친구가 된다. 아라타는 다시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고 주변 친구와 리라이프 직원까지 살피는 등 알찬 시간을 보내게 됐고 그들과 정이 들어버린다. 안타까운 사실은 실험이 끝나면 모두의 기억에서 자신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들의 삶을 침범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대신 자신은 모든 기억을 가지고 간다. 그래야지 그 실험에서 깨달음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이것이 프로젝트의 본질이었다. 직원 료는 치즈루에게 마음이 생긴 아라타, 아라타를 좋아하게 된 치즈루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녀 또한 리라이프 프로젝트에 참여한 실험자였고 둘의 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사실을 얘기해 줄 수 없는 료는 씁쓸했다. 하지만 그렇게 실험은 종료가 된다. 그들은 둘 다 실험자였지만 서로의 기억만은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훗날 그들은 학교에서 교사로 다시 만나게 된다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말이다.
나에게 리라이프의 기회가 온다면
나는 그런 꿈을 자주 꾸곤 했다. 후회가 많은 삶을 살았던 것일까 돌리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일까 다시 학생이 된다면 난 자퇴를 하고 공부를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의 내가 너무 싫었다. 매일 같이 뱃속에서 꾸륵꾸륵하는 소리, 그것이 내 인생의 반을 깎아먹었다고 생각한다. 난 뱃속은 지금도 비슷하다. 너무도 소심한 성격 탓에 과민한 내 배는 매일 같이 요동친다. 그래도 빽빽이 앞뒤로 앉아서 하는 생활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다. 그러니 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퇴를 해버리고 혼자 공부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말을 하겠지만 난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돼 받아치고 싶을 만큼 많은 나이는 제한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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