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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식물도감, 정보와 배우, 스토리

by 에라이 움직이자 2023. 2. 20.

정보와 배우

영화 식물도감(植物図鑑 運命の恋、ひろいました, Evergreen Love)은 갑자기 자신의 집에 남자를 들이게 되면서 주인공의 삶이 바뀌어가는 미키 코이치로 감독의 로맨스, 멜로 이야기이다. 2016년에 개봉했고 배우 타카하타 미츠키(배우, 가수, 1991.12.14), 이와타 타카노리(배우, 가수 1989.03.06)등이 출연했다.

스토리

영화는 주인공의 쓸쓸한 표정과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사야카(배우 타카하타 미츠키)이다. 그녀는 불행해 보인다. 부당한 일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 삶의 의미가 없는 사람인 양 그녀는 지쳐 보인다. 퇴근해서 오면 반겨주는 가족도 없고 매일 먹는 밥은 연명하기 위해 먹는 편의점 도시락이다.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것은 맥주다. 냉장고에 한 캔밖에 남지 않은 맥주를 마셔버리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그녀는 맥주를 사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집 앞에 어떤 남자가 누워있다. 괜찮은지 물어보는데 벌떡 일어난 그 사람은 자신을 주워가라고 말한다. 당황했지만 그 남자를 집에 들여 대접한다. 그리고 씻고 가라 얘기를 하고 잠이 든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눈을 뜬 사야카는 맛있는 냄새를 맡는다. 어제 그 남자가 보답으로 아침을 차렸다고 한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집밥에 사야카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 따뜻함 때문이었을까 갈 곳이 없다면 이곳에서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둘은 함께 살게 된다. 그의 이름은 이츠키(배우 이와타 타카노리)이고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 보였지만 식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자였다. 이츠키는 이곳에서 반년 정도 지내도 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데 오케이 하는 사야카이다. 반 년 후 쯤이면 사야카의 생일이다. 매일이 쓸쓸했던 사야카의 일상에 이츠키가 들어온 것이 기쁘다.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집밥과 도시락까지 만들어주는 이츠키가 있어 좋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버린다. 그는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를 집 앞 뜰에서 들에서 강가에서 뜯어서 요리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사야카는 틈만 나면 그와 동행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밥을 짓고 가깝게 지낸다. 그리고 둘의 사이가 익숙해져 버려 서로에게 질투하고 집착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 행복한데 가끔 반년까지만 살고 나가겠다던 이츠키의 말이 떠올라 불안한 사야카다. 어느덧 그녀의 생일이 지나고 그가 말한 반년 후 그는 편지와 레시피가 적힌 수첩을 남기고 다시 온다 어쩐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다. 한동안 그의 행방을 찾아다녔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그녀는 아무 소득 없이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 반년 전 모습 그대로 활기 없는 그녀로 돌아왔다. 그렇게 또 반년이 지나 그에게서 소포가 왔다. 그것은 식물도감이라는 책이었고 이츠키가 출간한 책이었다. 그의 이름을 검색한 사야카는 오늘 그의 출판기념파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작정 파티장으로 간다. 그는 유명한 화도가의 아들이었고 더 이상 자신의 집에 얹혀 살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체념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쓸쓸한 걸음에서 그녀의 내려앉은 마음이 느껴질 정도다. 도착한 그녀의 집 앞에 이츠키가 있었다. 그는 사야카와 함께 사는 동안 그녀가 너무 좋아졌는데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미숙함이 싫어서 괜찮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려고 떠났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함께 살게 된다.

감상평

이 영화의 도입은 그녀의 쓸쓸함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내가 기분이 좋던 힘들던 난 이러한 시작을 좋아한다. 어떤 기분이라도 공감이 간다. 그녀는 신의 불공평함을 이야기한다. 나또한 비슷한 생각이다.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까지만 준다고 하던데 가끔 견딜 수 있는 한계치까지 마구 때려버림을 느낀다. 사야카는 혼자다 엄마가 계시긴 하지만 다른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사야카의 외로움은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낯선 남자를 들일만큼 컸던 것이 아닐까 한다. 매일 지루하고 좋지 않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녀의 간절함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이해가 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올 거였으면 이야기라고 해주고 떠나지 싶은 이츠키의 행동이다. 떠난 다음에 단단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사야카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 그것 또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없는 처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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