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영화 혼노지는 아야세 하루카, 츠츠미 신이치 주연의 타임슬립영화이다.
작품설명
'本能寺ホテル(혼노지 호텔)은 2017년의 일본영화로 러닝타임 119분의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 작품이다. 아야세 하루카, 츠츠미 신이치가 주연을 맡았고 그 외에도 하마다 가쿠, 히라야마 히로유키 등이 출연했다. 현재 왓챠에 올라온 작품으로 여자 주인공인 아야세 하루카가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판타지 영화이며 현대와 일본 전국시대를 오가며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그린 영화이다.
줄거리
여자 주인공 마유코(배우 아야세 하루코)는 다니던 직장이 파산을 해 한순간에 실업자가 되었다. 그녀의 남자친구(배우 히라야마 히로유키)는 마유코에게 직장을 새로 찾는 대신 자신과 결혼해 주길 원했고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다시 직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그녀는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마유코는 히로유키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교토를 방문한다. 그녀는 교토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사탕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일본 전국시대부터 그 자리에 있던 곳으로 그곳의 '별사탕'은 옛날 방식을 고수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오다 노부나가'가 즐겨 먹었다던 사탕을 사게 된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일 때문에 따로 오게 되어 마유코가 숙소에 먼저 오게 되었는데 예약을 잘못 잡아 한 달 후에나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멈추어 그녀를 보는 연출은 꽤나 인상 깊었다. 여하튼 그녀는 다른 숙소를 찾아보게 되다가 혼노지호텔이라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그곳은 예전에 혼노사라는 절이었는데 그 자리에 지어 만든 호텔이다. 그곳 또한 오다 노부나가가 주로 방문하던 절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렇게 혼노지 호텔을 숙소로 잡게 된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살짝 음산하기까지 한 그 호텔에서 그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이 열렸는데 옛날 풍경인 것이다. 그곳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모리 란마루(배우 하마다 가쿠), 그는 그녀의 옷차림을 수상하게 여겼지만 배가 아픈 나머지 그녀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도와주게 된다. 마침 다과회가 열리게 되어 뒤에서 참여하게 된 마유코는 오다 노부나가(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협박으로 누군가에게 다기를 빼앗으려고 하자 그것을 불합리하다고 여겨 아무 생각 없이 대들기 시작한다. 무서운 주군이었던 노부나가는 그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쫓아오는 노부나가와 가신들을 피해 도망가던 마유코는 호텔 엘리베이터로 돌아오게 된다. 놀란 그녀는 지배인과 함께 다시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대충 짐작만 할 뿐 자신이 정말 과거로 갔었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현실 세계에 돌아와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결혼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데 아는 것 없이 당황만 하는 그녀를 보고 그녀가 진짜 결혼의 뜻이 있는 건지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마유코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따뜻하게 묻는다. 마유코는 직장을 잃었다는 이유로 직장대신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마음 한켠에 줄곧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녀의 간절함 때문인지 그녀는 또다시 타임슬립하게 되고 그 상황이 두려울 법도 한데 기쁘게 느껴진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 같아서 마냥 좋아한다. (해맑은 미소를 한 마유코 역할의 아야세 하루카와 어울린다.) 노부나가는 천하통일을 해야 평화의 시대가 올 거라 여겨 전쟁을 했던 사람이고 그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사람들은 항상 심각하고 웃지 않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마유코는 그에게 솔직하게 얘기한다. 그리고 노부나가는 그녀의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게 둘은 조금은 가까워졌고 마유코는 그에게 방황하는 자신의 고민은 털어놓는다. 이 장면은 정말 좋았다. 배우들이 클로즈업되어 대화를 나누는데 마유코가 듣고 싶었던 얘기를 노부나가가 명쾌하게 답 해주는 모습이 매우 좋았다. 하고 싶은 일에 작은 것이 어디 있고 아무것도 하려고 들지 않았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녀는 미래의 사람으로 전국시대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과거를 바꾸는 것은 역사를 바꾸는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노부나가의 죽음을 원하지 않았기에 그에게 이곳에 있으면 죽는다는 말을 한다. 노부나가는 진작에 마유코가 이 시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고 그녀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느꼈지만 자신은 도망가는 대신 이곳에서 자신의 일을 하겠다면서 그녀를 돌려보낸다. 그리고 그녀도 결혼 대신 자신의 꿈을 찾는 선택을 한다.
어떻게 과거로 타임슬립을 할 수 있었을까?
여자 주인공인 마유코는 현대에서 오다 노부나가가 사는 전국시대로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 오다 노부나가와 연결된 것들이 동시에 일어날 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토에 있는 혼노지 호텔은 과거 혼노사라는 절이고 오다 노부나가가 즐겨 먹었다던 사탕은 아직까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마지막으로 호텔 안에 오다 노부나가가 포교를 허용했을 때 선교사가 가지고 온 물건이라는 태엽 장식품이 있다. 마유코가 혼노지 호텔에서 별사탕을 먹고 고장이 났다는 태엽 장식품의 감긴 태엽이 풀리면서 엘리베이터에 과거로 가는 문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호텔벨이다. 그것을 누군가가 누르면 다시 현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것이 영화의 흐름과 장면상 타임슬립 할 수 있었던 방법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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